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는 분들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블로그 게시를 통해 얻는 광고 수익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최근에 발표된 카카오의 '티스토리 약관 변경'에 광고와 관련한 수정사항이 있어 블로거들의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이라면 광고의 게재 위치, 광고의 형태 등을 자유롭게 지정해서 수익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변경된 정책에 따르면 앞으로 카카오가 티스토리 블로그 내에 광고 위치를 지정하고 광고의 형태와 수익구조 등에 있어 권한을 행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 측에서 기재한 사항
제9조(서비스 내 광고) 신설 조항
카카오는 서비스 내에서 광고를 게재할 수 있으며 게재되는 광고의 형태 및 위치, 노출빈도, 수익의 귀속 등은 카카오가 정합니다.
이외에도 제 10조의 1항에는 회원의 의무라는 조항이 추가되어 있는데요. '어떤 방식으로든 서비스 내에 게재된 광고를 포함한 카카오가 제공하는 정보 등을 변경, 조작하거나 정상적인 노출을 방해하는 행위를 금지한다는 글이 추가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말은 곧 즉, 블로거가 광고들을 임의로 변경, 삭제할 수 없고 노출을 방해해서는 안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카카오 측에서는 일단 티스토리 고도화를 위해 추가한 약관이라고 밝혔으며 광고와 관련된 추후 안내하겠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분들이 티스토리를 시작하는 이유는 구글의 애드센스를 통해 수익성을 얻기 위해서인데요. 티스토리가 다른 포털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이 좋다는 것이 큰 장점이었는데 이번 약관의 변화로 광고 수익에까지 영향을 미칠지 고민이 되는 시점입니다.
티스토리를 이용하는 블로거들 역시, 자신이 원하든 원치 않든 카카오를 통한 광고가 끼어든다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단순히 자신의 글을 기록하기 위한 용도로 쓰신 분들도 원치 않은 광고가 게재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니까요.
어쨌든 블로거들 입장에서 이와 같은 약관이 그렇게 달갑지는 않습니다. 누군가는 티스토리를 사용하는 블로거들이 대거 이탈할 수도 있다고 의견을 내기도 했어요.
그렇다면 티스토리 유지해야 할까요?
카카오는 약관을 수정한 것이지 정확히 광고게재를 어떻게 하겠다는 방식과 시점을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어요. 사실 카카오는 몇 년 전부터 카카오 채팅 상단에 광고 게재를 시작했고 작년에 비즈보드 광고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는데요. 최근 어플에까지 광고를 추가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어 티스토리도 조만간 광고 추가 작업이 이어지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2월 6일 이후 약관이 적용된다고 하니 다음의 스텝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카카오 광고든 구글애즈 광고든 광고 수익이 있다는 것은 변치 않은 사실이니... 꾸준히 블로그 작성은 해보려고 합니다.